ESG in the AI Era: Present and Future
< AI 시대의 ESG 현재와 미래 >
AI 시대, ESG를 다시 설계하다… 제주서 열린 ‘제5회 월드 ESG 포럼’ 개최
데이터·에너지·재난·산업까지 확장된 ESG… 선언을 넘어 ‘실행 시스템’으로 전환 신호탄

제주에서 열린 ‘제5회 월드 ESG 포럼’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ESG의 개념과 실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제주대학교와 신화월드, 항공우주박물관 등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국내외 주요 학계·정책기관·산업계 인사가 대거 참여하며 ESG를 선언적 가치에서 실행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AI 시대의 ESG 현재와 미래(ESG in the AI Era: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ESG학회,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중국사회과학원(CASS), 제주대학교, World Competitiveness Summit, 경상북도, 제주특별자치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한국디자인진흥원, 국립생태원, 한전KDN,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SGI,한국자동차환경협회,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박영사, 교수붓다회, 한국ESG인권경영인증원, 노무법인 다현 등이 공동 주최했다.

아세아시멘트, 구미시, 문경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동일프라텍, 블랙야크, 제주관광공사, 금호건설, 한국안전보건연구소, 법무법인 대상 등이 후원하였으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한경국립대학교, 한국일보, 매일경제, 헤럴드경제, 전자신문, 한국대학신문, 청년일보, 이로운넷, 넷제로뉴스, 브랜드뉴스, 환경데일리, (사)한국재난정보학회,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조선대학교 기후위기대응융합 인재양성사업단, 덕성여대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 탐나라공화국 등이 협력하였다.

행사 전반에서는 ESG가 더 이상 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개별 영역의 합이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 정책이 결합된 통합 운영체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강조됐다. 포럼은 첫날부터 기존 학술행사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 대상 ESG 특강과 AI 기반 창업 경시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ESG 사업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발표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이는 ESG를 이론이나 규범이 아닌 실제 산업과 창업으로 연결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에너지 분야 세션에서는 ESG 전환의 핵심이 ‘데이터 기반 에너지 시스템’이라는 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발표자들은 전력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기반 에너지 전환 전략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에너지 데이터 관리 역량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공조달을 통한 탄소감축 기술 확산과 같은 정책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수송 부문에서는 전기차 중심의 단선적 접근에서 벗어나 전동화와 내연기관 효율 개선을 병행하는 ‘이중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한 차량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를 평가하는 LCA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ESG 평가 기준 자체의 정교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건설안전 세션에서는 ESG의 사각지대로 지적되어 온 ‘부패와 안전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졌다. 건설 부패를 단순한 범죄가 아닌 구조적 ESG 리스크로 봐야 한다는 분석과 함께, 기존 ESG 평가체계가 법적 리스크와 안전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관련 판례와 해외 사례를 통해 제도 개선 필요성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ESG가 산업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재해석됐다.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지역성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전략적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논의가 이어졌으며,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한 ESG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행사의 중심이 된 26일 개회식에는 정부, 지자체,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ESG가 국가 정책 의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열린 ‘아시아 재난안전 포럼’에서는 재난 대응 역량이 ESG의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재난관리, 한·중·일 법제 비교, 국제 협력 모델 구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며 ESG의 범위가 재난 거버넌스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같은 날 진행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세션에서는 블루카본과 해양 데이터 플랫폼이 새로운 ESG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양 플라스틱 문제와 수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도 함께 논의되며 ESG가 육상 중심에서 해양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됐다.
포럼 후반부에서는 생물다양성, 양성평등, 종교적 가치까지 ESG 논의가 확장됐다. 기업 경영에서 생물다양성이 중요한 리스크 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여성 정책과 사회적 가치 역시 ESG 평가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불교적 관점에서 ESG를 해석하는 세션까지 포함되며 ESG가 단순한 경영 지표를 넘어 사회 전반의 가치 체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제주에서 열린 ‘제5회 월드 ESG 포럼’의 첫날, 학술 발표와 정책 논의를 넘어선 특별한 세션이 마련됐다. 3월 25일 신화월드에서 진행된 ‘오래된 미래에서 찾은 K-ESG의 정석’ 출간기념 북콘서트는 ESG 담론의 방향성과 철학적 기반을 짚어보는 자리로, 현장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한라산 등반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현장에서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ESG가 이론과 정책을 넘어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이번 포럼은 ESG가 더 이상 기업의 선택적 책임이나 이미지 전략이 아니라, 데이터·기술·법제·정책이 결합된 ‘운영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특히 AI 기술이 ESG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ESG 논의의 방향을 제시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한국ESG학회 보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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